강추위 속에 동파와 정전 사고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계량기·수도관 동파 신고가 총 141건 접수됐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경기와 대전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24일 오후 경기 의정부 민락동 일대 40세대가 변압기 고장으로 정전됐으며 자정이 다 돼서야 복구됐다. 

한편 소방 당국은 천막·가벽 안전조치 251건, 고드름 제거 17건 등 281건의 소방안전활동을 완료했다. 지금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4640명이 비상근무에 나섰으며, 인력 2760명과 장비 1709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벌였다. 살포된 제설제만 1만5907t에 이른다.

6개 국립공원 144개 탐방로도 통제됐다. 현재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 26일께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저한 상황관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