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한 국가주석이 된다.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과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전인대 상무위원장, 국가부주석 등을 선출한다.

시 주석은 지난해 10월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중국 권력의 정점인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선출되며 집권 3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임기 5년의 국가주석에 3회 연속 선출되면서 당과 국가, 군에 걸친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로 재임 기간을 15년까지 연장하게 된다. 당초 국가주석은 연임까지만 할 수 있었으나 2018년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 제한 규정이 사라져, 시 주석이 개정 내용의 적용을 받는 첫 혜택자가 되었다.

이제 관심은 시 주석이 2,900여 전인대 대표의 만장일치로 선출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시 주석은 2013년 처음 국가주석으로 선출됐을 당시 유효표 2,956표 가운데 99.86%의 찬성표를 얻었고, 2018년에는 2,970표 만장일치로 연임을 확정했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 선거에 이어지는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선거에서도 주석직 3연임을 확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