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리 가격 폭락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파운드리 부문이 반도체 사업의 최대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반도체 불황기를 맞아 삼성전자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용인에 710만㎡ 규모의 세계 최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우수한 소재·부품·장비 업체 및 팹리스 등을 최대 150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용인 클러스터에는 대규모 파운드리 설비가 들어설 예정이다. 용인 팹이 가동되면 삼성전자는 경기 평택, 미국 오스틴시 및 테일러시 생산기지와 함께 생산 능력이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의 TSMC에 버금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적자 위기 속에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통해 위기 돌파구도 마련한다. 당장 2027년까지 모바일 외 제품군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파운드리 생산 능력을 2024년 말까지 지난해 대비 3배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