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화재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한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 전기차의 특성상 대형사고로 번질 우려가 있어 사회적 불안감도 커지고 실정이다.

일반 차량과 달리 다량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화재 발생 시 일반 소화기로는 진화가 어렵고, 이동식 소화수조 등 특수장비를 활용해야 한다.

특히 지하주차장은 이러한 특수장비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소방차 진입조차 어려워 사고에 취약하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으로 해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29건에 달해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예방 및 소화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