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국민, 국토, 주권이 존재할 때 인정되며, 이를 다스리는(治) 한분의 지도자를 가르켜 왕 또는 대통령(수상)이라 하는데 통칭, 국가지도자라 칭한다.

국민, 국토, 법을 다스리는 것을 정치라 하고 이를 행하는 사람인 대통령,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선출직공직자를 정치인이라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정치에 혐오감을 가지고 있지만 실상은 정치인에게 혐오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정치에게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국민, 국토, 법을 정석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정치인으로 인하여 정치가 국민을 걱정하는 대한민국이 아닌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대한민국이 되고 말았다.

물리적 요소와 자질적 요소를 중심으로 대통령의 자격을 살펴보면 물리적인 요소를 금과옥조로 여기고 있다. 이는 정권창출로 권력을 얻기 위한 투쟁에 집착하는 정당의 속성으로 힘 있고 인기 있는 사람을 우선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당권을 장악하여 인기를 조장하고 전임대통령의 실정에 주안점을 두어 각 정당에 한 사람을 추천하여 선택을 강요하는 선거를 치르는 구조를 불변의 원칙으로 삼아오고 있다.

대통령의 자질은 국토를 수호하고 국법을 수호하면서 국민의 안정적 생활을 위하는 자세에 있다. 이는 시대가 다르고 정세가 다른 왕조국가의 왕이나 민주국가의 대통령이 공통으로 가진 백성을 사랑하고 정해진 법에 따라 집행하고 백성의 안정적인 삶과 행복을 추구하는 정치적 본성이다.

4천년 이전부터 국가지도자는 명덕(明德)하고 친민(親民)하고 지어지선(至於至善) 하여야 하며.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를 위하여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을 이루어야 한다. 어질면서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자신의 부끄러움을 알고 상대의 잘못에 분노할 줄 알고 남에게 사양하고 공덕을 나눌 줄 알고 옳고그름을 가릴 줄 알아야 한다는 인의예지(仁義禮智)를 알아야 한다고 하였다. 이를 행할 때 백성은 저절로 따라오고 기강도 스스로 잡힌다는 상호예즉민역사야(上好禮則民易使也)한다고 하였다.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가장 시급한 것이 법의 집행인데 법대로 다스리면(法治) 어느 누구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즉, 자연히 질서가 유지되고 정해진 형벌을 받아도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는 도지이정(道之以政)하고 제지이형(齊之以形)하면 민면이무치(民免而無恥)의 국가가 되는 것이다.

인사(人事)는 만사(萬事), 지인(知人)은 안민(安民)이라 하는데 이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130여만명의 공무원을 임용하는 중요성을 말함이다.

관직에 없을 때는 일을 잘하다가 관직을 갖게 되면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정연용위(靜言滽違)한 사람을 조심하고 깨끗한 사람을 위에두면 아래가 모두 깨끗해진다는 거직조제왕능사왕자직(擧直措諸枉能使往者直), 윗사람이 바르면 명령을 하지 않아도 행하며 바르지 못한 명령을 내려도 행하지 않는다는 기신(其身)이 정(正)이면 불영이행(不令而行)하고 기신(其身)이 부정(不正)하면 수령불종(雖令不從)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는 것이다.

이토록 어려운 것이 한 나라를 다스리는 대통령이 가져야 할 덕목과 자질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질을 모두 갖춘 대통령은 지구상에 없었다. 인간은 모두 부족하기 때문인데 그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방편으로 일급의 군주는 스승을 보좌 삼고, 2급의 군주는 친구를 보좌 삼고 3급의 군주는 관료를 보좌 삼고 망할 군주는 노예를 보좌 삼는다 하였는데, 여기서 국토와 헌법을 수호하면서 국민의 안정된 생활을 보호‧보장하는 대통령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는 스승과 친구를 대통령 곁에 두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의 자격은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며 백성의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는 인물이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