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선 보도 감시를 위해 발행된 대선공정보도 실천보고서에서 최악의 대선보도로 MBC <뉴스데스크>의 안철수 검증편인 '책 따로 행동 따로?’가 선정됐다.

15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이강택)이 첫 발행한 <대선공정보도 실천보고서>는 트위터 이용자들의 추천을 통해 매주 ‘최악의 대선보도’를 선정한다.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10~12일 동안 진행된 첫 설문 조사 결과 MBC <뉴스데스크>가 지난 7일 보도한 '책따로 행동따로? 안철수의 가면··편법증여 확인' 편이 가장 많은추천을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를 추천한 한 트위터 이용자는 “당시 법을 적용했을 때 처벌 받을 사유도 아닌데 꼬투리를 잡는 인상이다", “안 후보 측 해명은 보도 끝부분 15초 정도밖에 안 나오는 등 충분히 반영되지 못 했다”고 지적했고 또 다른 추천자는 “방송의 파급력을 알면서도 충분한 확인절차 없이 비방 기사를 냈다”고 비판했다.

10월 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화면 캡쳐

또 뉴데일리의 <안철수 VS 문재인, 야권 후보 놓고 대혈투 돌입 ‘으르릉’>(10월 9일자) 기사는 “색깔론을 펼치며 후보 간 네거티브 효과를 이끌어내려고 이간질하는 기사가 어이없다”,“(해당 언론사가) 언론이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최악의 기사’로 추천됐다고 언론노조는 전했다.

그 외에도 조선일보의 <민주 지지자들, 송호창 ‘송호새’라 부르며 비판>(10월 10일자)은 “자극적인 의견만 모아서 마치(민주지지자) 모두가 송 의원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도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데일리의 <安 “그 논리면 다수당이 대통령 해야” 민주당에 발끈>(10월 11일자)과 뉴시스의 <안철수 뻐꾸기쇼 2막! 문재인 박살난다>(10월 10일자) 기사는 제목이 편향적이라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다.

연합뉴스 보도채널의 <뉴스Y>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국정감사에 잠깐 참석한 일을 "별도 질문 없이 경청, 정책 구상 몰두”(10월 5일)라는 찬양성 자막을 달아 내보낸 일을 추천한 트위터 이용자는 “국회의원이 중요한 임무(국정감사)를 시민감시단 활동을 의식해 겨우 30분 참석한 것을 이렇게 포장한 것은 대국민 사기”라며 꼬집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최악의 대선보도’ 설문에 대해 “매주 토요일부터 그 다음 주 금요일까지의 대선 보도(방송․신문)를 대상으로 하며 인터넷 페이지(http://goo.gl/txp6x)를 통해 간단히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