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방송된 KBS <뉴스9>에 따르면 최필립 이사장은 자신과 가족 명의로 지난 2008년부터 정치후원금을 기부해왔다고 한다.
 

KBS는 이어 박 후보와 최필립 현 정수장학회 이사장의 관계를 분석한 내역을 방영했다.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10년 간 재임한 뒤 재단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이사장직을 사임했다. 
 

박 후보는 후임으로 2005년 박정희 의전공보관을 지냈으며 박근혜의 사조직인 미래연합 운영위원이었던 최필립 씨에게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을 넘겼다. 
 

최필립 현 이사장에 대해 KBS는 “취임 당시, 최 이사장의 자격 논란 등으로 이사회가 세차례 미뤄지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정수장학회 이사는 KBS와 전화인터뷰에서 “그런데 이사들 간에 그분이 적임이냐 아니냐 몇 번 이야기를 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부산의 언론인이자 기업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지태 씨로부터 강탈해간 장물이라고 김 씨 가족들은 주장하고 있다. 김 씨 일가족에 따르면 당시 부산일보 주식 100%, 부산문화방송 주식 100%, 서울문화방송 주식 100%, 부일 장학회 자산으로 만들었던 토지 10만 평을 '헌납'이라는 명목으로 박정희가 강탈해갔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