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면서 한 말 있잖아요? 무슨 이야기했어요. 나 자신보다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참고 견디고 희생하고 헌신한다고 했잖아요. "정치가 이래서는 안 된다"다고 하면서 "문제를 풀어야 할 정치가 문제를 만들고 있다"고 했어요. 정치가 "국민들의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했다"하고 "이제 좀 정치를 다르게 해보자,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뜻에서 출마를 결심 했다고 했어요".

 

며칠 전 언론계의 선배이신 이재명(언론인, 전, 중앙일보 기자)님의 말씀이다. 그러면서 "안철수 현상이란? 바람과는 틀린 문제야, 바람이야 바람이 그치면 그만이지만 현상이란 ‘사회적 문제’지 원인과 해결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야... 안 후보가 한다고 하잖아!"라고.

 

 그렇다, 안철수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1. 선거과정에서 어떤 어려움과 유혹이 있더라도 흑색선전과 같은 낡은 정치는 하지 않겠다. 2.국민들을 증인으로 선의의 정책 경쟁을 할 것을 약속하겠다. 3. 이제 낡은 물줄기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바꿔놓겠다. 4.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진심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의 정치를 하겠다.하고 사회적 현상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십시오. 그래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의 삶이 바뀝니다. 변화의 열쇠는 바로 국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국민이 선택하는 새로운 변화가 시작됩니다.'라고 선언하며 해결방법과 과제를 제시했다.

 

 안철수 현상의 문제는 안철수가 만들었다, 문제의 해결도 안철수에게 있다. 오늘로 제18대 대선이 딱 2달 남았다. 이제, 그 현상의 과제 해결를 위해 안 후보는 피를 토하는 고행을 거듭해야한다. 그래야 과제가 풀리고 현상이 해결되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국민의 힘을 믿고 끝까지 가야한다.

 

우리 국민은 정권교체에 목을 매지는 않는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정권을 교체해야 하지만 정권교체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정권교체+@"이며, 이것이 진정한 대선승리요. 그 “@"가 안철수 현상의 완성이기 때문이다.

 

안 후보가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야 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국민의 감동을 받아야 한다. 국민을 감동시키고 지지를 받는 방법으로 후보단일화가 이구동성으로 거론된다. 만약, 가정이지만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 없이도 대선승리가 가능하다면 후보단일화를 거론할 이유가 없다. 그냥 국민의 힘을 믿고 끝까지 밀고 가면 된다. 이것은 안 후보의 선거캠프가 전 국민이 감동하는 철저히 잘 짜여진 정책, 조직을 가지고 선거에 나서는 것을 말한다.

 

안 후보는 국민만 바라보면 된다.

 

 안 후보가 현실 정치적으로 후보단일화를 피해가는 상황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선거때만 되면 영호남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의 정치지형에서 두 명의 개혁진보적인 후보가 표를 나누어서 한 명의 보수 후보를 이기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안 후보가 후보단일화에 목을 매야 할까? 그렇지 않다. 먼저, 안 후보가 인물, 조직, 정책의 장점을 국민에게 알리며 지지기반을 넓혀야 한다. 이것이 기본이고 기본이 잘 구축되어야 후보단일화를 하더라도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에게 다음을 제언한다.

 

첫째, 안 후보는 국민들에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충분히 가져야 하고, 대선승리를 위해서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고 국민을 위해 국민께 5년 복무 하겠다는 결의를 알려야 한다. 끝까지 무소속 국민후보임을 각인케 해야 한다.

 

둘째, 국민이 원하는 후보단일화는 기필코 나서겠다고 국민에게 먼저 제안해야 한다. 단일화 방식은 무엇이든 무조건 수용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 입당을 해서 단일화를 하든 단일화를 한 후에 입당을 하든 이런 문제들은 당사자들이 합의하면 될 일이다.

 

모든 문제, 일정이 순조롭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잘될 것이다. 왜냐하면 상황에 대한 나름대로의 판단과 안 후보에 대한 판단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을 두려워 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오늘 정권교체, 대선승리를 갈망하는 국민들이 안 후보자를 지켜보고 있다. 안철수 현상은 안철수 본인이 만들었기 때문이요 과제, 해결까지도 안 후보자가 해결 하겠다고 출마 했기 때문이다. 만약 안 후보가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배신한다면 국민들은 안 후보자를 단호히 배척, 응징할 것이다. 국민들은 정권교체의 시대적 상황에서 안철수 현상에 빠져있다. 안 후보자는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장재륜/안팍뉴스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