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공판에서, 최순실씨는 매주 일요일마다 청와대에 들어와서 문고리 3인방과 회의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히 최씨가 오면 문고리 3인방은 대기하고 있었다고 밝혀졌다.

박 전 대통령 시절에 3년 반 가량 근무한 전직 청와대 조리장은 최씨가 수시로 청와대에 들어와 대통령을 접견했다고 주장했다.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들은 어김없이 최씨를 영접한 것을 당시 관저에서 근무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여 최씨의 출입 사실을 실토했다.

당시 문고리 3인방은 민간인 최씨를 마치 상관처럼 대우하였다. 경호직원 모 씨는 “전 대통령을 모셨던 사람으로서 법정에서 증언하는 게 너무 힘들다. 아직 공직에 있고 기밀누설, 직무유기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