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단 참가로 그 어느 때 보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은 평화로울 평, 번창할 창 즉 평화와 번영을 뜻한다.

이번 평창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개최하길 원한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화올림픽’ 홍보를 위해 불철주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최 지사에게 평창올림픽을 포함한 그의 각오를 들어본다.

Q.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드리며,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약속했는데 북한 대표단에게 강원도에서는 어떠한 편의를 제공하게 되는가.

A. 평창 동계올림픽은 북한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이로서 지구촌 인류의 관심을 끌게 하는 중심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와 꽁꽁 얼어붙었던 남과 북이 화해 모드로 개선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근 IOC에서 북한의 올림픽 출전을 위해 참가 신청 마감시한을 연장하기로 했다. 북한 선수 참여에 대해서는 IOC에서 오랫동안 남북과 의견을 교환해오고 있었다.

UN의 대북제재 존중과 참가신청 마감 시한 연장, 북한 선수의 출전권 획득 과정 지원 등 가능한 한 참가의 문을 열어 두겠다고 했다.

향후 진행될 남북 실무접촉시 우리 도의 뜻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며, 정부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북한대표단 맞이를 위한 도 차원의 실무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Q. 올림픽 준비는 마무리 되었나.

A. 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만반의 준비는 이미 마쳤으며, 지금은 카운트다운 즉, 초읽기 모드에 들어가 있다. 현재 외국 선수들과 메인 프레스센터(MPC) 오픈에 따른 언론, 경기 관계자들은 이미 평창에 도착하여 훈련 중에 있다.

올림픽을 위한 교통편의 시설도 철도와 도로가 확충되어 90분 이내에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망도 완성되었다.

또한 볼거리(문화, 공연 등), 먹거리(강원도 베뉴도시 특선음식 30선), 즐길거리(관광상품개발), 숙소까지 이미 준비가 완료된 상태다.

올림픽 입장권 판매율도 현재 65.8%로 역대 올림픽보다 판매율이 높아 만석 달성도 금방 이룰 것으로 보고 있으며, 베뉴도시 분위기도 올림픽이 개최된 것처럼 달아올라 있다.

올림픽이 개막하는 그 날까지 방문하시는 분들은 모두 ‘우리 가족이다’라는 생각으로 불편함 없도록 하기 위해 끝까지 되돌아보며 세세한 것까지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온 힘을 다해 점검하고 준비하고 있다.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

Q. 이번 올림픽은 전세계에 강원도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강원도만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A. 올림픽 준비과정에서 갖춰진 교통·항만·항공 등 인프라를 중심으로 올림픽 이후, 미래의 강원도를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동계올림픽시설에 대한 사후활용방안에 대해 최적 안을 찾고, 올림픽 이후, 「新 강원」을 열어 가도록 하겠다.

또한 『新 관광+新 농업+新산업+新산림』을 4대 핵심전략으로 설정하고, 도정전반을 국제화, 글로벌화하여 나갈 예정으로 있다.

이는 도정전반을 고품질화, 스마트화, 브랜드화해 전 세계에 강원도를 알려 세계로 뻗어 나가자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세부 실천전략을 마련, 실질적으로 도민이 중심이 되고, 도민소득과 연계된 미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나갈 계획이다.

그 외에도 아직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한 SOC 확충(제2경춘국도 건설, 춘천~철원고속도로, 제천~삼척 고속도로 건설)과 강원을 열린 공간(국제 크루즈 기반시설 확대 및 양양공항 노선 다변화, 미국‧유럽 등 대륙 거점별 해외본부와 강원상품권 신설 확대 등 수출시장 다변화)으로 바꿔나가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강원도형 사회보험료 지원 등 일자리 모델 확산, 평화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으로 금강산 관광재개, 철원평화산업단지 조성,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 남북교류 사업을 차츰 준비하여 나갈 예정으로 있다.

Q. 올림픽은 경제와의 연관성도 경기 못지않게 중요하다. 올림픽을 활용한 경기 부흥책이 있다면.

A. 올림픽 대회 이후 경기장 사후활용 계획이 흑자 올림픽, 적자 올림픽의 결정을 해 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우려하는 적자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후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중에 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강원도 지역에 투입된 예산은 총 14조 2천억원 정도가 들었다. 경기장 건설에 8,900억원, 경기장 이외 시설인 개폐회식장 등 대회 시설에 1조 1천억원, 고속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조성에 9조 4천억원, 조직위원회 대회 운영비로 2조 8천억원이 소요되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난 이후 경제적 효과는 직접 효과 약 21조원, 간접효과 약 43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고속철도 인프라 등 부대시설 조성은 관광객 유입의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 대비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경기장 역시 꼭 수익을 남겨야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는데, 이는 경기장 중 일부는 전혀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수익 창출보다는 대회 유치, 훈련장, 공공시설 등으로 경기장이 계속 사용돼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전문체육시설 4개 경기장에 대한 사후 관리방안 마련으로, 올림픽 이후에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Q. 성공적인 올림픽이 되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지사님 나름의 성공을 정의하신다면.

A.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가 참여하는 만큼 경기장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가 우선 중요하다고 본다.

대회가 이루어지는 평창과 강릉, 정선은 올림픽 역사상 가장 콤팩트한 선수 중심, 경기 중심의 대회로 준비되었다.

이미 지난 해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 시설은 세계 최고의 수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에 올림픽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또한 대회가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장과 시설은 올림픽 스타디움이 위치한 평창마운틴 클러스트를 중심으로 30분 내에 배치하여 선수단과 관람객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다.

다행스럽게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로 평화올림픽이라는 꿈을 이루어 내 수 있게 되었다.

전 세계인에게 평화의 메세지를 전해 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유일하게 분단된 도에서 개최하는 만큼 평화올림픽 실현이 올림픽 성공의 큰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시설과 편리한 주변여건도 중요하지만, 올림픽을 향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열기가 없으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없다.

이미, 강원도민은 서포터즈, 자원봉사자로 신청하여 올림픽을 위해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경기장 안내 등 불편함이 없도록 방문객 맞이 준비를 완료하고 있다.

Q. 올림픽이 끝난 후 경기장 등 인프라와 시설들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가.

A. 올림픽 성공여부의 요인이 될 경기장 시설 사후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계(대한체육회·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등 3개 기관이 지난 해 9월 사후활용 TF팀을 구성했다.

사후활용 대상시설은 총 14개소로 11개 시설은 지자체, 민간, 대학에서 관리할 계획이며, 전문체육시설 4개소(스피드 스케이팅, 강릉하키센터, 슬라이딩센터, 스키점프)는 국가에서 관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연말까지 시설활용 방안 확정 계획이었지만, 아직 매듭을 짓지는 못했다.

강원도에서는 전문체육시설인 4개 경기장에 대하여 국가관리를 목표로 국가와 협의하고 있지만 불가능할 경우, 나가노식 방식과 유사하게 국가+강원도+민간이 부담하고 민간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에 있다.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께서 경강선 KTX 시승식 간담회시 “정부 차원에서 지자체, 시민사회와 협의를 통해 시설 사후활용 방안을 결정하겠다고”고 하셨고, 정부 내부의 빠른 의견 조율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어 올림픽 개최 전까지 사후활용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Q.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까지 끝나면 바로 지방선거다. 강원도지사 3선에 도전하시나.

A. 현재로서는 성공한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올림픽 대회 이후 도민들이 그 성과를 평가해 줄 것이고, 그 평가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생각으로 있다.

Q. 마지막으로 국민과 도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성공올림픽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 보내주신 도민과 국민여러분께 고맙다는 인사를 올리며, 꼭 그 소원에 부응하도록 최선 다할 것이다.

다행히, 북한의 참가로 ‘평화올림픽’이 실현되어 아이콘이 되고 있다.

올 겨울의 재미는 평창 올림픽이 확실히 책임질 것이다. 지금껏 없었던 문화 올림픽을 통해 모두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공연, 전시, 스페셜 이벤트 등 41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평창에서 남과 북이 함께 만들어 갈 평화 올림픽의 대 역사가 시작되고 있다. 그 자리에 국민 여러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모두가 올림픽의 주인공, 평화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