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우이신설선 운행 열차 1편성을 ‘달리는 북한산’으로 꾸며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달리는 문화철도를 표방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달리는 미술관’, ‘달리는 도서관’ 차량을 운영한데 이어 ‘달리는 북한산’ 콘셉트를 마련했다.

‘달리는 북한산’은 북한산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실제 풍경을 입체적으로 부착하고, 그 위에 북한산에서 살고 있는 대표적인 동식물 16종을 사실적인 일러스트로 선보였다. 산개나리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황조롱이, 북한산 원도봉계곡과 용어천계곡 등지에서 서식하는 고라니 등 동식물을 소개한다.

2017년 9월 2일 우이신설선 개통과 함께 시작된 <달리는 문화철도>는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선사하기 위해 계속 진행되고 있다. 36량의 우이신설선중 4량에서 만날 수 있는 <나도 기관사>는 철도의 진행방향이 훤히 보이는 무인지하철의 장점을 활용해 재미난 탑승감을 제공하고 있다. <나도 기관사> 전용 모자를 쓰고 운전대에 레버와 버튼을 눌러보며 지하철 기관사가 되어볼 수도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지난해 11월 재단이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달리는 문화철도>에 만족한다고 답한 시민이 96%에 달한다”며 “문화프로그램 공간 확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정보 공유 등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새해에도 계속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