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검찰은 특수수사 조직·인력 축소, 조직폭력·마약 범죄 수사의 별도 수사기관 이관 등 내용을 담은 검찰개혁안을 내놓았다.

검찰의 직접 수사를 축소하고,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에 집중한다는 것이 개혁안의 방향이다. 검찰개혁 핵심 이슈인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 권한은 유지한다.

그러나 경찰은 물론 정부·여당 구상과도 간극이 크다. 검찰이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최소한의 개혁안을 제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국회 논의 결과를 국민 뜻으로 알고 존중하겠다.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위헌적인 요소를 빼야 한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신설되더라도 검찰의 부정부패 수사 권한은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다.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의 공백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