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유엔봉사단(이사장 안헌식)은 20일 한국UN봉사단 SUMMIT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김성재 (前)문화관광부장관 초청강연으로 이뤄졌으며 봉사단체 회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 前 장관은 초청 강연으로 요즘 이슈로 떠오르는 4차 산업혁명시대 나는 누구이고,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특강 내용은

4차 산업혁명은 첫째, 속도(Velocity) 면에서 1-3차 산업혁명과는 달리 선형적 속도가 아닌 기하급수적 속도로 세계가 다면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토대가 되는 블록체인기술 관련에 대해서는 P2P(Peer and peer)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블록체인 기반에서 데이터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온라인상에서 움직이는 순간 오프라인에 있는 재화의 이동이 동시에 일어날 것이다.

물품이 돈으로 사용되던 시대는 국가가 돈을 관리하지 않았지만 국가가 발행하는 동전과 지폐 시대는 국가의 관리로 돈의 가치가 결정되었다.

가상화폐/암호화폐는 국가/중앙은행의 관리를 벗어나 블록체인 기반에서 가상과 현실을 이동하며 자유롭게 통용된다.

P2P에 기반 한 제3의 화폐시대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교육혁명이 다가오고 있다. 이제는 물리학, 디지털, 생물학이 융합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

인터넷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언제 어디서나 지식을 공유하고 활용하는 유비쿼터스(ubiquitous)시대이기 때문에 특정 시간과 공간에 매인 전통적인 학교제도와 학습방법은 4차 산업혁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빅 데이터 시대에 누가 지식을 더 많이 알고 있느냐 모르냐 하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2018년에 사용자의 90%가 무제한 무료 데이터 저장장치를 갖는다고 한다. 전 세계 글로벌 데이터 규모는 2012년에 2,7제타바이트였는데 2015년에 7.9 제타바이트로 3년 만에 3배정도 증가했다. 1제타바이트는 1000 엑사바이트이고 1 엑사바이트는 15조에 해당하는 정보량이다. 이런 빅 테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 학교에서의 지식경쟁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도리어 바보경쟁을 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문명의 가치관과 사회적 관계를 함양하는 새로운 스마트/ 유비쿼터스 교육혁명을 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모들은 현행 학교교육이 가지고 있는 병폐와 시대변화에 맞지 않는다는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자기 자녀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불안한 경쟁의식에서 막대한 양육비와 교육비를 투자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기의 젊은이들은 이런 양육비와 양육경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결혼하고 자녀를 낳을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

결국 청년실업문제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이것이 국가사회발전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

2016년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 이전에 과거와 전혀 다르게 이루어질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의 메가트렌드를 6가지로 제시했다.

1. 인터넷과 사람의 결합

2. 컴퓨팅의 유비쿼터스화와 저장 공간의 무한 확장

3. 사물인터넷의 전개

4.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부상

5. 공유경제 확산

6. 물질의 디지털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성공은 성격과 문명/ 세계관 흐름을 이해해야한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은 가상현실과 현실세계가 연결된 문명이다.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생산과 소비가 상호 유기적 연결 형태로 변화하고 개별적 소유와 전체적 통제를 기반으로 하던 문명이 개인과 개인의 광범위한 수평적 네트워크로 구현된다.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격차”(Digital devide) 빈부격차의 가장 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어 마지막으로 김 전 장관은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는 “2030년에는 약 20억 명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진다”며, “미국의 경우도 2020-30년 사이 약50%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능력을 가진 엘리트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사회적 계층 이동도 어렵게 된다. 90% 이상의 사람들이 불안정한(precarious)프롤레타리아트라는 새로운 합성어인 프레카리아트(precariat) 계급으로 살게 된다고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나는 우리는 할 수 있고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