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무인양품이 한국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에 진출한지 13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인양품의 지난해 매출액 1095억원으로 전년도 786억원에 비해 39% 늘었다.

2004년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지 13년 만에 첫 1000억원대 돌파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27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뛰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에 매장을 내자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무인양품 제품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판매하는 제품에는 대부분 화려한 디자인이나 무늬가 그려져 있지 않다. 일부에서는 다소 심심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상품을 만들 때 사람에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인가라는 무인양품 철학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필요 없는 것은 모조리 뺀다.

현재 오프라인 매장수 29개와 온라인 매장 1개를 포함해 3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여의도 IFC몰점이 오픈을 준비중이며, 인구 100만명 이상의 지방도시들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