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들의 갑질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권력을 이용한 정경유착과 잘못 해석한 자본주의 시장경제로 빈익빈부익부가 만연되고 인간의 가치보다는 물질을 우선하는 물질주의로 황금만능시대가 되었고 갑질은 고유의 전유물이 되어버렸다.

조양호 일가는 고생 없이 부를 가진 가정이다. 재물이면 죽은 자도 살린다는 황금만능주의자들이다. 인간의 가치가 물질에 지배된다는 사고를 가진 물질주의자이다.

물질주의자들은 갑질이 보편타당한 행위라 받아들인다.

딸들의 땅콩회항사건이나, 물컵사건, 부인의 막말욕설사건은 부친이 적법치 못한 방법으로 축적한 편안한 부에서 물질주의를 기반으로 발생한 사건이다.

정유라의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의 망언도 노력 없이 축적한 부와 물질주의 사상에서 이루어진 행태이다. 노력 없는 부는 물질주의자를 양산하고 영혼 없는 갑질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성경구절을 보면 “불의한(유한한, 덧없는) 재물로 친구를 사귀어라, 삶이 끝나는 시점에 결산하리니”라는 구절이 있다. 자신의 것이 아닌 잠시 맡겨진 재물은 덧없는 재물로 이 재물로 친구를 사귄다면(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삶이 끝나는 시점(천국과 지옥의 판단자)에서 자신을 지지하고 환영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그 친구들로 인하여 천국으로 간다는 이야기이며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재물을 천국에 쌓아 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맥을 같이 한다. 덧없는 재물을 이용하여 천국에 재물을 쌓아두지 못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방기하면서 오직 물질주의에 빠져 영혼 없는 상습적인 갑질로 스스로 인간적인 삶을 포기하고 선택된 부의 존경심을 허물어져 버린다는 교훈을 조양호와 그의 부인, 그리고 자녀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덧없는 재물과 권력으로 물질주의에 빠져 영혼 없는 갑질이 횡횡하는 세상만은 우리 자녀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