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여의도 중앙당사를 영등포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인 한양빌딩에 달려있는 현판을 영등포구에 위치한 새 당사 건물인 우성빌딩으로 옮겨다는 행사를 실시한다.

당사를 옮기는 것은 11년 만으로, 한국당은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 2007년 한양빌딩에 입주해 이 건물을 중앙당사로 사용해 왔다.

현재 당사는 의석 수 감소로 국고보조금이 줄고 대선 패배까지 겹치자 한국당은 지난해부터 당사 이전을 추진해 왔다.

새로운 당사는 건물의 2개층만을 사용하면서 임대료를 기존 월 1억여원 수준에서 2000여만원 수준으로 대폭 절감하게 됐다.

특히 한국당은 당 사무를 대부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날 현판식 행사는 상징적인 차원으로 진행된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당사에서 사무 집기를 모두 빼내고 새 당사의 내부를 필요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데에는 시일이 더 소요돼 이전 작업은 이달 말쯤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