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민간사찰 의혹을 조사하는 특별수사단이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을 소환하기로 했다.

소 참모장은 세월호 관련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했고 계엄령 문건 작성에도 관여한 인물이다. 기무 요원들의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주 내 소환 통보할 예정이다.

18일 특수단은 지난해 기무사 계엄문건 작성 작업에 참여했던 실무자 3명을 불렀고, 밤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 참모장은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2주간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 여부도 따질 수밖에 없다.

또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월16일 이석구 기무사령관으로부터 계엄령 검토 문건을 보고 받고도 청와대에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별수사단은 국방부 사이버 댓글 사건 조사 TF 인원과 비슷한 수준인 30여명 규모이며, 오는 8월10일까지 1개월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