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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찬성하는 사람이 자신의 이웃집에 난민이 산다면 반대한다는 조사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지난 1~2일 실시한 난민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이러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제주도 예멘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찬성 35.8%, 반대 61.1%였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테러·범죄 등 치안에 대한 우려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난민에 대한 복합적 여론은 정부의 난민 대책 마련을 더욱 까다롭게 만드는 요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142개국이 난민협약에 가입해 있고 탈퇴한 국가는 없다.
상해임시정부도 일제의 박해를 피해 중국으로 건너간 정치적 난민이 수립한 망명정부였다. 우리도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난민 문제를 논의해야 할 때이다.
난민 업무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에게 난민은 보호해야 하는 대상이지만 너무 많은 숫자를 수용해선 안 된다는 시각이 깔려 있는 것 같다. 난민을 받을지 안 받을지는 찬반 토론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기보다 정부가 국민에게 설명을 잘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