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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취소되었다.
4·27 판문점선언의 일환으로, 9월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남북 관계 개선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러나 26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무산으로 오히려 문 대통령의 역할이 더 커진 게 아닌가 싶다. 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 막힌 곳을 뚫어주고 북·미 간 이해 폭을 넓히는 데 촉진자·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더 커졌다는 게 객관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취소에 따른 불똥이 당장 이번주 내 개성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문을 열기로 한 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의 개성공동연락사무소 설치가 유엔 제재 위반인지 아닌지 분명히 들여다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이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는 말씀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치는 북한 비핵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남북 관계의 과속을 경계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