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낙동강 합천창녕보에서 역대 최고치의 녹조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녹조 현상 해소를 위해 댐 방류를 실시했지만 합천창녕보는 방류 영향이 미치기에 거리가 멀어 효과가 미미했다.

환경부는 낙동강 합천창녕보 녹조 분석 결과 유해남조류가 126만4052세포수/mL까지 치솟아 4대강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녕함안보는 합천댐 환경대응용수 방류 영향 등 영향으로 녹조 현상이 합천창녕보만큼 심화되진 않았지만 지난 6일 기준 유해남조류가 71만5993세포수/mL까지 치솟은 바 있다.

환경부가 13일부터 22일까지 녹조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29도 이상의 높은 수온이 지속되고, 16일 내린 비로 인한 영양염류 보충으로 남조류가 폭발적으로 증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태풍 솔릭과 8월 말까지 예보된 호우로 인해 당분간 낙동강 녹조가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우가 끝난 뒤부터 녹조가 다시 발생하고 특히 낙동강은 초겨울까지 조류경보 발령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어 먹는 물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