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최대의 하이라이트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다. 만약 서울에 온다면, 어디로 오고 갈 것인지가 세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면 그 시기는 12월초가 가장 유력하다. 이번에 평양에 다녀온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12월 방문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10월에는 북한 당 창건일이 있고 10월과 11월 사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 미국 중간 선거도 있다. 그리고 12월 17일,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기일이다. 이런 점에서 그 사이 12월 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하늘길로 온다면 평양순안공항에서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손님이 돼서 환영행사가 열리게 될 것이다. 문 대통령이 직접 마중나가고 의장대를 사열하고 예포 발사하는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다.

숙소는 경호에 용이한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김여정, 김영철도 다녀간 광진구 워커힐호텔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경호와 관련해서는 일부 보수단체의 반대 시위가 예상되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경호와 경비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회담 장소는 청와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만큼 안전한 장소가 없다. 회담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이고, 환영행사를 공항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녀갔던 곳, 상춘재에서 친교 행사가 있을 수 있다. 함께 경내를 산책할 수도 있다.

첫날 만찬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회담은 청와대에서 열린다고 해도, 서울 시내도 직접 둘러보게 될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듣던 대로 아름답다. 많이 배우려 한다"고 싱가포르 야경을 보면서 했던 말이다.

그 때처럼 서울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 서울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123층의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꼽힌다.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만큼 서울올림픽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곳, 잠실주경기장도 갈 수가 있다,

문화 공연을 보거나 산업 시설, 과학기술 시설 둘러볼 수도 있다. 두 정상이 백두산에서 얘기했던대로 한라산도 방문 후보지가 될 수 있다. 한라산 백록담 앞에서 남북 정상이 손을 함께 치켜드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상징적 의미로만 들렸는데, 실제 이뤄질 수 있다.

남북 두 정상의 관심사인 철도·도로 관련 행사도 거론이 되고 있다. 파주 경의선 연결 구간에서 함께 착공식을 한다는 추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