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시세가 하루 사이에 평균 6% 이상 올랐다.

업비트·빗썸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47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28% 오른 개당 750만원, 이더리움은 6.4% 급등한 개당 24만원에 거래되었다.

지난주 하락세를 면치못했던 리플도 전일보다 9.9% 오른 개당 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거래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암호화폐 대부분이 평균 6% 상승하는 등 이례적으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테더(Tether)의 불안정성이 다른 암호화폐 매수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테더가 급락할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서 다수의 투자자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암호화폐 자산을 옮기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 2위 증권거래소 미국 나스닥이 증권형 토큰 거래플랫폼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암호화폐 급등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암호화폐 관계자는 "테더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기축통화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넘어오면서 암호화폐 가격 전반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암호화폐 전문인력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이날 시세 급등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