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자유한국당이 현역 의원 21명을 포함한 79개 지역 당협위원장을 교체하였다.

이날 한국당은 김무성·최경환·홍문종 등 현역의원 21명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날 전체 253개 당협 가운데 173곳은 기존 당협위원장을 확정했고 79곳은 공모지역으로 지정했다.

이번 현역의원 물갈이 대상자 21명을 계파로 분류하면, 친박계 12명, 비박계 9명이다. 조직강화특위는 선정 기준으로 “2016년 총선 공천 파동, 최순실 사태 국정 실패, 보수 분당, 대선·지방선거 패배, 비리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체가 21대 총선 공천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아, 차기 지도부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재기를 노릴 수도 있다. 한국당은 오는 18∼20일 교체대상 당협위원장 공모 접수를 진행한 뒤 내년 1월 중순쯤 당협위원장 인선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협위원장은 선거구별로 구성된 당원협의회의 책임자이며, 기초·광역선거 후보자 추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고 국회의원 선거 공천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2020년에는 21대 총선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