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마을호 특별열차가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 행사 관계자들을 태우고 북한 지역을 방문한다.

유엔 안보리가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에 대해 대북제재 조치 면제를 승인했다.

경의선 철도 북측 첫번째 역인 개성 판문역에서 착공식이 열릴 예정인데, 우리 측 특별열차가 참석자들을 태우고 갈 수 있게 됐다. 해당 열차 등 일부 물자의 대북 반출과 관련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의 협의가 완료됐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다.

특별 열차는 새마을호 등 열차 9량으로 편성됐으며 서울역에서 판문역을 오갈 예정이다. 제재 면제가 승인되면서 현지에서 착공식 준비도 착착 진행됐다. 무대 설치를 위해 25일 남측 인원 30명이 차량에 장비를 싣고 방북해 행사장을 꾸렸다. 전날 판문역에 도착한 선발대 가운데 27명도 귀환하지 않고 남아서 실무작업을 계속했다.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철도 연결을 통해서 원료 산지와 가공지가 연결되고 생산지와 소비지가 연결되는 한반도의 새로운 경제 지도가 그려지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공사를 시작한다는 착수식의 의미로 진행될 착공식, 남북 장관급은 물론 이산가족과 경의선 기관사 등 폭넓은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협력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