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의 후폭풍이 너무나 거센 것으로 밝혀졌다.
모 언론사가 24~25일 서울 중구 명동, 종로3가 일대 식당ㆍ편의점ㆍ노래방 등 최저임금 적용 업종 30곳의 내년도 최저임금 준비 실태를 긴급점검한 결과, 18곳이 최저임금이 얼마나 오르는 줄 몰랐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비가 전혀 안된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종로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올해 그렇게 올랐는데 내년에 또 오르나. 인건비 줄여보려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가족들까지 나와 일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8350원이란 시급에는 말 그대로 무방비 상태이다. 30곳 중 13곳이 현행 최저임금을 간신히 맞춰주고 있었다.
올해 7월 14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2019년도 최저임금을 전년 대비 10.9% 올린 8350원으로 의결해 인상 기조를 이어갔다. 2년 새 29.1% 오르는 셈이다. 최저임금 인상은 가계의 임금과 소득을 늘리면 소비가 늘어나 경제도 성장한다는 내용의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 성장 공약이다.
최저임금이 2019년에도 15% 인상될 경우 상대적 최저임금 수준이 OECD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높은 프랑스 수준에 도달하는 만큼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 저작권자 © 안팎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