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신임 국회 정보위원장에 선출되었다.

이 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진행된 정보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총 투표수 251표 중 찬성 191표를 받아 당선됐다.

헌정 사상 여성이 정보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당선된 이 의원은 “지금 국가 정보기관의 역할 재정립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다. 정보위원장으로서 국민이 걱정하던 부분을 확실히 털어내고 국민이 바라는 대테러나 산업기밀 보호, 북한 문제에 있어 역량은 향상시키고 기량을 발휘하도록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정보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학재 의원을 사퇴시키고 정보위원장 자리를 바른미래당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통 크게 내려놓기로 했다. 정보위원장을 바른미래당에 양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학재 의원은 지난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바른미래당 몫 정보위원장 직을 내놓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