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지난해 총급여액이 1억원을 초과한 억대 연봉 직장인이 70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이날 공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7년 귀속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중 총급여액 1억원 초과자는 7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6만6000명 증가했다.

이른바 직장인의 꿈이라는 억대 연봉자는 2013년 47만2000명을 기록한 이후 2014년 50만명, 2016년 60만명을 넘어 지난해 처음으로 7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1801만명 중 1억원 초과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이며, 억대 연봉자 가운데 1373명은 지난해 결정세액이 없는 면세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면세자로 분류된 이유는 고소득자일수록 비과세로 분류되는 국외근로소득이 많고 외국납부세액공제와 기부금공제 등으로 환급받은 세액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는 총 1801만명이며 평균 급여액은 3519만원으로 전년 3360만원보다 159만원 증가했다.

지역별 평균 급여액은 울산이 4216만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공무원이 많은 세종이 4108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근로자 평균 급여액이 301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1801만명 중 결정세액이 없는 과세미달자는 739만명으로 41.0%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