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재계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신년간담회에서 기업들의 기를 살려달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혁신을 강조하고, 최저임금과 탄력근로제 등에 대한 정책보완 및 입법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경제단체와 민주당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경제단체장 신년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기업의 기를 살리는 데 여당이 더욱 앞장서 주시길 요청드린다. 최근 2년 사이 최저임금이 30% 가까이 인상되면서 최저임금의 상대적 수준이 OECD 22개국 중 프랑스,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네 번째로 높다. 이로 인해 고용이 축소되고 있고 생활물가 또한 상승하고 있다.

특별 연장근로 허용, 재량근로제 확대 등 분야별 유연성 제고 방안도 적극 마련돼야 한다. 우리나라 상속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율이며 우수한 기업들이 대를 잇지 못하고 무너질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상속세제를 살펴보고 형편을 감안해 세법을 개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 한정애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