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북·미 두 정상이 만나면 2자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하면,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북·미 간 종전선언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북·미 2자 종전선언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당사국 중 한국, 미국, 중국은 이미 서로 수교를 맺었고, 남북은 지난해 평양 정상회담 때 군사합의를 통해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했기 때문에 북·미 간 종전선언만 남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냉전체제가 해체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구상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의 해체에 성공한다면 세계사에 뚜렷하게 기록될 또 하나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다. 냉전시대의 산물인 한국전쟁을 끝내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한반도 체제에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고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신한반도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북한에 진출하도록 돕겠다는 의미이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 도착하는 김정은 위원장은 삼성전자 공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소식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을 방문한다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