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우리나라 인구가 금년부터 자연 감소가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3년 전 발표 때보다 그 시점이 앞당겨진 것이다. 올해부터 태어나는 아기가 사망하는 사람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17년 총인구는 5,136만명으로 2028년 5,194만명까지 늘어난 뒤, 이를 정점으로 2029년부터 서서히 감소될 전망이다.

2067년에는 1982년대 수준인 3,929만명까지 떨어지며 2098년 총 인구수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2,559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런 인구 자연감소가 2029년에 시작될 것이라는 3년 전의 전망보다 10년이나 빨라졌다. 합계출산율이 한 명도 되지 않는 심각한 저출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가장 출생률이 비관적인 낮다고 예측한 것보다 더 낮게 떨어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반영한 특별 추계를 올해 발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체 인구는 외국인이 들어오면서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이마저도 10년 뒤엔 줄기 시작해, 2067년에는 4천만 명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2098년엔 지금의 절반까지 감소한다. 이미 줄기 시작한 생산연령인구 감소 속도는 더 빨라져 앞으로 10년간 한 해 평균 25만 명씩 줄어든다.

생산연령인구가 2065년이 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보다 더 적어진다. 약 46%의 인구가 전체 인구를 부양하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부처 합동으로 조직을 만들어 상반기안에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