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리나라 3월 고용률이 60.4%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일용직은 줄고 상용직 비중이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은 60.4%로 1983년 3월 월간통계를 작성한 이래 3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장 두드러진 수치는 15세 이상 고용률이다. 15세 이상 전체 국민 10명 중 6명은 어떤 식으로든 주 1시간 이상 일했다는 것이다. 3월 취업자 수도 2680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5만명 늘었다. 올 2월 26만3000명 늘어난 데 이어 2개월 연속 2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의 질 면에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취업자 중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전년보다 42만3000명 늘며 전체 증가 흐름을 이끌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1만4000명, 2만9000명 줄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작년 기저효과, 일자리사업 조기 집행 등으로 부진했던 작년보다는 고용 지표가 나아지는 모습이다. 고용의 질 개선세도 지속되고 있다. 30~40대와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세계경제·수출 둔화 등 고용 관련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정책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3월 고용률 상승과 고용 증가를 이끈 건 업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연령대별로는 60대였는데 이중 약 절반은 정부 노인일자리 사업에 따른 일자리다. 연령대별로도 50·60대 이상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늘었으나 40대는 줄었다. 30대 역시 고용률은 유지했으나 인구 감소와 함께 취업자 수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