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이 발표되었다.

앞으로 밤이나 주말에 문을 여는 은행 점포가 늘어나고 주민센터를 통해 휴면재산 찾기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게 된다.

또 계좌개설 후 20영업일 이내에 새로운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가능해지며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은 원칙적으로 최고경영자가 진다.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장에서 업무 관행·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목표 하에 소비자와 금융회사, 금융당국, 보호 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세부과제를 마련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민센터를 활용해 휴면재산 찾기 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 대행도 받기로 했다. 대포통장 방지 차원에서 계좌개설 후 20영업일 이내에 새로운 계좌개설을 거절하는 관행은 없애기로 했다. 소비자 불편을 초래하는 불합리한 관행으로 봤기 때문이다.

소비자 호응이 높은 지점방문 예약제나 탄력점포는 확대하기로 했다. 저녁시간이나 주말에 영업하는 탄력점포는 올해 986개로 지난해보다 34.5% 늘릴 예정이다. 특히 오피스나 상가에 배치해 일과시간에 은행에 가기 어려운 사람을 배려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지점방문을 최소화하고자 비대면 서비스는 확대하고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의장을 원칙적으로 CEO가 맡도록 했다.

상품 출시 전에 영향분석이나 광고 심의 결과를 사전 보고 받게 되면 소비자보호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