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식량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했다.

이날 오후 취임 2주년을 맞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KBS 특집 대담에서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고, 또 인사 검증에 대해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고 인정하였다.

패스트트랙 문제로 여야 정치권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은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답답한 국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패스트트랙 문제를 당장 풀기 어렵다면, 식량 지원, 남북 문제에 국한해 논의를 함께 해보자는 의미다.

문 대통령은 "여야 정치권 사이에 충분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차제에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회동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민생 법안과 추경 문제도 논의해야 하는 만큼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좌파 독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다수 의석이 독주하지 못하게 한 것이 패스트트랙이라는 해법이라며 이를 독재라 하는 건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서는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번에는 고도가 낮았고 사거리가 짧아서 미사일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오늘은 발사 고도는 낮았으나 사거리가 길어 단거리 미사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