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0년 예산안은 사상 처음 500조원을 넘고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39.5%로 2018∼2022 중기재정운용 계획보다 0.1%포인트 더 상승하고, 내년에는 40.3%로 올라서 처음으로 40%를 돌파하게 된다.

2021년에는 41.1%, 2022년에는 41.8%로 상승해 당초 예상보다 상승속도가 매우 빠르다. 국가채무비율은 대표적인 재정건전성 지표다.

국가채무는 올해 731조8천억원, 내년 781조7천억원, 2021년 833조9천억원, 2022년 888조7천억원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올해 -2.3%, 내년 -2.3%, 2021년 -2.7%에 이어 2022년에는 -3.0%까지 확대되게 된다.

국회에 상정된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올해 정부 예산 규모는 476조 3000억원이다. 1분기에 7조원에 이르는 추경을 편성한 것을 보면, 하반기 추경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9월 쯤 윤곽을 드러낼 내년 예산안에 정부가 5% 증액만 결정해도 내년 우리나라 예산은 50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