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 참교육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전교조가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같은 당 여영국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정오 전교조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전교조는 지난 30년간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웠다. 노조의 생명인 자주성을 단 하루도 버리지 않았고 역사적 책무를 한순간도 버리지 않았다. 참교육의 이상을 실현하고자 제도와 정책을 바꾸는 일도 오롯이 전교조 몫이었다. 전교조는 어떤 권력의 지배와 간섭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다. 법외노조 굴레를 넘어 숨을 쉬는 학교, 쉼이 있는 배움, 삶을 위한 교육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전교조는 해직자를 조합원에서 배제하고, 해직자를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규약을 수정하라는 정부 명령을 이행하지 않아 2013년 10월 법외노조 통보를 받았다.

이후 전교조는 2013년 10월 이후 만 5년 7개월째 법외노조 상태다. 따라서 전교조는 29일부터 청와대 앞 천막농성을 시작하는 등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다음 달 12일에는 전국교사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법외노조 문제해결 약속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