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1.2%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파행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 등 정치권을 향한 불만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6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6.6%포인트 상승한 51.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3주차에서 기록한 올해 최고치인 51.4%에 근접한 수치다.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중도층이 지지대열에 합류하며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연령별 조사에서는 20대와 40대에서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20대는 53.8%로 지난주 보다 16.0%포인트 상승했고, 40대에서도 12.9%포인트 뛰었다. 30대는 55.9%, 50대는 44.0%, 60대는 42.2%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호남, 경기, 서울,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순이었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그동안 국정지지율의 버팀목이었던 40대 계층에서의 급격한 상승이 이번주 지지율이 뛰어오른 핵심 배경이다. 국회 파행으로 인한 피로감과 야당의 구설수 등이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전국 성인남녀 118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6.8%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