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변호사 소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1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조계에서 변호사 소개를 부탁하는 건 흔한 일이며 수임에 관여하지 않고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 좌파처럼 마녀사냥을 해선 안된다. 이건 정무적 판단이 아닌 법률적 판단을 말한 거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어차피 거부 안 되는 인사청문회에요. 정작 본질적인 게 검찰총장으로서 중립을 지키는 게 옳지 않으냐, 족쇄를 채워버렸어야지. 그건 한마디도 안 하고, 엉뚱한 짓을 해가지고 잔뜩 약을 올려놓고 독을 올려놨으니까, 지금 임명되면 한국당이 바로 을이 돼버리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어차피 임명될 검찰총장이다, 그러면 국회선진화법 수사할 때 한국당에게 편파적으로 하지 않겠다. 청문회에서 이런 약속을 받아냈어야 하는데, 큰 문제 아닌 거짓말만 물고늘어졌다는 것이다. 윤석열 청문회에서 한국당의 전략을 비판한 것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할 만한 중대한 사유가 없었다. 그동안 청문회 단골 주제였던 탈세, 위장전입, 투기,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무엇 하나 문제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가 윤 후보자 적격성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못했다. 청문보고서 제출 시한이 9일 자정을 기해 만료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 제출 뒤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고 국회가 그 시한까지 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