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반등하였다.

8일 코스피가 반등세를 기록하며 8월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하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0포인트 오른 1920.6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7포인트 상승한 1926.28에 개장한 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1920선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7거래일 만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안전자산에 자금이 많이 쏠리는 배경에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슈가 불거지며 코스피지수는 지난 6거래일 동안 6.3% 급락했다. 외국인이 102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개인이 2400억원어치를 대량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지만, 개정안에 수출 규제 강화 품목을 추가하지 않아 향후 관계 진전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대외 요인으로 인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저평가 국면인 만큼 과도한 비관론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일본이 한국 대상 추가 규제 품목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주식시장을 둘러싼 막연한 불안감이 일부는 해소되었다. 한일 갈등의 완전 해소까지는 아니지만, 안도할 수 있는 내용인 것이다. 향후 주식시장의 단기 방향성은 미중 무역분쟁 경과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