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소위원회가 선거법 개정안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22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제1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정개특위 제1소위 위원장인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회의를 정회했으며 23일 오후 2시에 다시 속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법 개정안을 포함해 총 4건의 공직선거법안이 상정되었다. 한편 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전체회의로 선거법 개정안을 넘기자고 주장하였다.

이에 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활동기한인 오는 31일 이전까지 논의를 이어가자며 팽팽히 맞섰다. 여야 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자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소위원회 회의는 2차례 정회를 반복하다가 결국 이날 저녁 6시를 넘겨 정회로 마무리를 지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정개특위 소위원회에서 안건을 의결한 뒤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고 선거법안을 의결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소위원회 회의에서 안건이 통과되지 않자 전체회의를 오는 26일로 연기했다.

특히 안건조정위원회는 이견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안건에 한해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신청할 수 있으며 최대 90일간 활동할 수 있다. 조정위원은 총 6명이다. 관계자들은 민주당 3명, 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