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급감하는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귀농인 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

경남 산청에선 귀농인에게 소를 공짜로 나눠주고, 함양에선 무료 귀농 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2년 전 적자를 못 견뎌 한우 사육을 그만뒀던 송중근 씨는 최근 산청한우협회로부터 받은 9개월 된 암송아지를 밑천 삼아 다시 소를 키우기 시작했다.

한우 농가가 급감하자 산청한우협회에서 4백만 원 하는 송아지를 귀농 농가 네 곳에 공짜로 나눠준 것이다.

한편 청년부터 은퇴자까지, 서울의 귀농 희망자 40여 명이 7년차 선배 귀농인으로부터 사과 재배 요령을 배우고 있다.

함양군은 올해부터 귀농 희망자를 초청해 2박 3일 무료 교육을 시작했다. 이밖에 하동군이 최대 천만 원이 넘는 정착금을 지원하는 등 지자체마다 귀농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 지원 규모에 따라 지자체간 귀농 인구의 편차도 벌어지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위기를 겪고 있는 군 단위 지자체들이 귀농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