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캡사이신 알레르기를 가진 분을 만났다. 세상에는 참 다양한 알레르기가 있구나 싶고 못 먹는 괴로움이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 그리고 향신료에 대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영국의 조간지 데일리 메일은 세면도구와 화장품의 향신료 사용 증가로 향신료 알레르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3%가량의 사람들에게 향신료 알레르기가 있을 것으로 추산되며, 신뢰할 수 있는 테스트 부족으로 인해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다는 것이다.

 

▲ 인도 네팔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스파이시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알러지 박사 사미 바나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으로 예견했다.

메이크업 제품, 바디 오일, 치약과 같은 향신료가 하나 이상 들어가는 제품으로 인해서이다. 아직 식별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알레르기를 식품 라벨에 기재할 수 없기 때문에 향신료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엄격한 절식으로 삶의 질이 낮아지거나 때로는 영양실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구이, 튀김, 끓이기 등과 같이 향신료에 열을 가하면 알레르기 원인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단, 향신료에 따라 열이 알레리그 반응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바나박사는 음식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고 이상이 있을시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