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17일 시작된다.

17일은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이다.

16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예비후보자로 공식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본인이 직접 통화로 지지 호소,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 범위 내 한 종류의 홍보물 발송 등이 허용된다.

대구·경북에서는 거물 정치인들이 출마 채비를 마쳤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은 지난 8일 변화와혁신 중앙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서,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현역 의원인 김부겸 민주당 의원 역시 총선을 맞이해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대구와 창녕에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영남대에서 개최한 토크쇼에서 "4선 전부를 험지에서 했다. 평당원과 마찬가지로 당에 공천 신청을 하고 여론조사건 당원 득표건 경선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에서는 출마 예정자들이 시의회 프레스센터를 찾아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 남구갑 지역구에서 최병국 전 국회의원 아들인 최건 변호사가 출마하겠다고 선언했고,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효대 전 의원도 동구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동우 전 울산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본부장은 한국당 소속으로 중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원도 정치 1번지로 소문난 춘천은 현역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으나 3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하겠다는 후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제주시갑은 현재 민주당 4선 강창일 의원의 지역구로, 강 의원의 출마 여부에 따라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