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년 5174명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공성진, 신지호 전 한나라당 의원 그리고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포함됐다.

그동안 사면 때마다 이름이 거론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은 이번에도 사면 명단에서 빠졌다.

그런데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1억 원 넘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이광재 전 지사가 포함된 걸 두고 중대 부패 범죄자는 사면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공약과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부 3번째인 이번 특사로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자 등 5,174명이 사면 혜택을 받았다. 이번 사면은 서민 부담을 줄이고 국민 대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강조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과거 낡은 정치를 벗어나 새로운 정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이광재, 공성진에 대한 사면이 내려졌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중대 부패범죄에 대한 사면권 제한을 공약했다. 그래서 미화 9만 5천 달러와 3천만 원을 기업인 등에게서 받아 유죄가 확정된 이광재 전 지사 사면은 논란거리다.

자유한국당은 이 전 지사와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 사면을 두고, 내 편 챙기기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2021년까지 공직을 맡을 수 없었던 이 전 지사는 내년 총선 출마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