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미래통합당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는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

13일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이 진행 중인 신설 합당은 미래통합당을 새 당명으로 쓰게 됐다. 지난 6일 출범한 통준위에는 3개 원내 정당을 비롯해 중도·보수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미래통합당은 상징색을 밀레니얼 핑크로 정했다.

미래통합당의 지도부와 공천조직은 현재의 한국당 체제를 확대 개편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고위를 확대 구성하기 위해 통준위 공동위원장단이 새 최고위원을 추천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당 최고위는 8명, 공관위는 9명이다.

특히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위원을 최대 13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선거를 얼마 안 남긴 시점에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는 전당대회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선거 끝나고 나서 이른 시일 안에 전대를 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 전진당과의 합당을 박수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