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11월 20일~내년 2월 3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뮤지컬 '어쌔신'을 통해 뮤지컬 연출가로 첫 데뷔한다. 뮤지컬 '어쌔신'은 토니어워즈 5관왕, 드라마데스크 4관왕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히트작이자 세계적인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명작 중 하나이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출신인 황정민은 개똥이, 지하철 1호선, 모스키토, 캣츠, 장보고의 꿈, 토미 등의 무대에 오르며 연극계에서 인정을 받아왔다.임순례 감독의 와이키키 브라더스에서 강수역으로 영화를 시작한후 로드무비에서 2002년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1800년~1900년대까지 미국대통령을 암살 혹은 암살미수했던 9명의 실존 암살자들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한동안 공연계를 떠나 영화배우로 주가를 올려온 황정민의 행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가필드 대통령 암살범 '귀토'역을 맡아 직접 무대에도 오른다.

황정민은 지난 5월 3년만에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통해 무대에 복귀했었다. '어쌔씬'에 꾸준히 공을 들여왔던 황정민측은 "브로드웨이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가는 황정민식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무대를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고의 연기파 배우 황정민은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의 차기작으로 이번 뮤지컬을 선택했다. 가필드 대통령 암살범 ‘귀토역’을 맡은 그는 이번 뮤지컬이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

귀토 역에는 황정민과 함께 배우 박성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더불어 배우 정상훈과 남문철이 닉슨 대통령 암살미수범 ‘비크역’에 더블 캐스팅돼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재림과 공연계의 블루칩 강하늘이 존 F. 케네디 대통령을 암살한 ‘오스왈드’와 ‘발라디어’에 더블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