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우리나라 가계 부채가 1천600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600조1천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7조6천억원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금액 기준으로 2017년 4분기 31조5천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뜻한다.

작년 4분기 가계신용 증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이 23조원 늘어난 1천504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주택대출이 12조6천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0조4천억원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조1천억원, 6조5천억원 확대했다.

작년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95조7천억원으로 4분기에 4조6천억원 늘었다. 연말 계절 요인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