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2일 북한은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쐈다. 올해 들어선 처음이고,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낮 12시 37분께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된 두발의 발사체 비행거리는 240㎞, 고도는 35㎞로 탐지됐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올 들어 처음이고, 지난해 11월 말 발사 이후 95일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엊그제 시작한 합동타격훈련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 현장에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흐트러진 내부 체제 결속, 김정은 위원장의 건재함 과시 등 복합적 이유가 있는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와대는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의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