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政治)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말하며 이를 행하는 사람을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 한다.

국가는 세계 각국이 외교적으로 인정하는 강역과 강역내의 백성으로 구성되고, 국법(헌법)을 성문화하여 백성의 삶의 가치와 평등을 존중하고, 백성들로부터 거둬드린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백성은 정해진 법에 따라 운영책임자를 선택하고 그에게 백성의 권리를 정해진 임기동안 한시적으로 위임하여 나라를 다스리게 한다.

백성의 권리를 위임받은 사람은 일선에서 백성을 보좌하는 사람을 두고(행정, 사법공무원) 나라를 운영하되, 나라를 다스리는 이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 지역별, 직능별 대표적으로 선정된 사람들로 구성된 국회를 두고 있다.

미국의 학자 케빈클라크는 정치를 하는 사람의 유형을 “다음 선거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정치인이라고 하고, 다음 세대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정치가라 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말씀하기를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治者)이 되기 위해서는 첫째 덕이 올바른(明德) 사람이어야 하고, 둘째 백성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親民) 사람이어야 하고, 셋째 이를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止於至善)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억조창생의 행복은 바로 올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 즉, 정치가인 대통령과 국회의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할 것이다.

백성 스스로의 행복을 누리기 위하여는 200여년 전 조선시대의 학자 최한기가 말하는 세상의 괴로움과 즐거움은 선거에서 나온다(天下憂樂 在選擧)의 말씀과 맥락을 같이한다.

다음 선거만을 생각하는 정치인이 아닌 다음 세대만을 생각하는 정치가는 백성을 내 몸 같이 사랑하고, 그 밝은 덕은 28수 별자리 척도 기준인 북극성과 같이 공정한 세상만사의 중심이 된다는 것이다.

정치가는 백성의 고달픔을 세세히 살피고 백성의 고달픈 삶을 가슴으로 품고 고달픔을 해결하는 것을 지고지순한 마음으로 행동한다. 즉 정치는 국민의 고통을 가슴과 행동으로 풀어내는 예술이라 할 것이다.

1명의 대통령 그리고 300명의 국회의원이 모두 정치인이 아닌 정치가가 되는 세상, 그 세상은 꿈과 희망, 그리고 젖과 꿀이 흐르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정치는 백성을 가장한 불행의 열차 속에 가두어 놓고 있다.

한 걸음도 떼지 못하는 백성에게 다섯 걸음 앞에 서서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급진적 사고를 가진 급진보 세력이 존재하고, 세치 혀로 백묘를 흑묘로 바꾸는 기술을 가진 흑백논리 진보세력이 존재하고, 가신의 잘못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품는 진보세력이 있는가 하면, 일본제국의 부활을 꿈꾸는 급진적 보수세력이 존재하고, 아홉을 가졌음에도 나머지 하나까지 가지려는 탐욕스런 자본주의 보수세력이 있는가 하면, 한 걸음씩이라도 나아가기를 거부하는 보수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원칙인 억조창생이 법앞에 평등하고 약자를 보호하고 역동성을 보호하고 개인인격보다 국격을 우선하고 도덕을 중시하고 백성의 눈높이 맞추어 한두 걸음씩 점진적으로 나아 가야하는 사회적 발전의 아름다운 정치는 보수정권이던 진보정권이던 실종되고 말았다.

보수정권은 자신의 지지자를 안보라는 터널에 가두어 아름다운 진보를 볼 수 없게 하고 있으며 진보정권 또한 자신의 지지자를 개혁이라는 터널 안에 가두어 아름다운 보수를 볼 수 없게 만들어 놓고 말았다.

자기 정당만을 위한 30개 배지의 탐욕으로 미래통합당은 야비해졌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호남신당, 정의당은 추잡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