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사망자 평균연령이 77.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들의 평균 연령은 77.4세로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86.4%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50대 확진자들의 치명률은 0.5% 안팎을 기록한 반면 60대의 치명률은 1.83%, 70대는 7.09% 등으로 나타났고 특히 80대 이상 환자들은 치명률이 18.76%까지 치솟았다.

사망자들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117명, 경북 41명, 경기 6명, 부산 3명, 울산 1명, 강원 1명 등으로 나타나 93.5%가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다. 169명의 사망자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단 한 명뿐이었다.

해당환자는 70대 남성으로 감염병신고서, 역학조사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의무기록 등 보건당국이 파악 가능한 공식자료를 통해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19 사망자들의 기저질환 중 가장 발생빈도가 높았던 질환은 심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 질환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들은 이단 신천지 혹은 경북 청도 대남병원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들이 102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집단발생 사례 중에선 요양병원이 35명으로 최다 발생지로 파악됐고, 신천지 21명, 기타 의료기관 17명, 요양원 14명, 청도 대남병원 9명이다.

보건당국은 사망자들과 유가족들에 조의를 표하며, 현장 의료진의 치료를 포함해 치료제 개발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사망위험이 일반인보다 배로 높아지는 고위험군 환자들의 외부 노출을 방지하는 사전 노력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