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해외 기관들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외 경제분석기관·신용평가사·투자은행 등 11개 기관이 발표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마이너스 0.9%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6개 기관이 올해 한국의 역성장을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가장 낮은 마이너스 6.7% 성장을 예상했다. 모건스탠리와 스탠다드차타드도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에서 1%포인트 낮은 마이너스 0.2%로 낮춰 잡았다. 나머지 5개 기관은 한국의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지만 대부분 0%대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와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기관이 0%대 성장률 전망을 내놨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보다 1.0%포인트 하향 조정한 1.3%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실물경기와 금융시장이 동반 부진한 상황에서 세계경기가 침체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글로벌 공급충격과 소비절벽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제위기가 나타났으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신흥국 자본유출 등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